'손가락 수술' 추신수 8월 둘째 주 복귀
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(29ㆍ사진)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라인업에 돌아올 전망이다. 클리블랜드 지역 신문 '플레인 딜러' 인터넷판은 '추신수가 손가락을 감쌌던 깁스를 제거해 빠르면 8월 둘째 주부터 뛸 수 있을 것'이라고 7일 보도했다. 추신수는 지난 달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회 상대 투수 조나선 산체스가 던진 89마일 직구에 왼쪽 엄지를 맞아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. 곧바로 손 치료 전문가인 토마스 그래엄 박사에게 검사를 받은 결과 부상 부위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은 추신수는 결국 그래엄 박사에게 부러진 손가락 뼈를 철제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.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가 재활하는데 8~10주가 걸릴 것으로 보여 그의 복귀 시점을 8월 말로 예상했다. 그러나 생각보다 회복세가 빠르면서 당초 예상보다는 1~2주 정도 일찍 복귀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. 추신수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4리 5홈런 28타점 11도루 30득점을 기록했다. 한편 추신수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어깨가 강한 외야수 3명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영광을 안았다. MLB.com이 최근 각팀 3루코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시애틀의 이치로 토론토의 호세 바티스타와 함께 가장 뛰어난 외야 송구 능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았다. 원용석 기자 [email protected]